문화식당 성수
위치: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프로그램: 비스트로
년도: 2018
디자인기간:
시공기간:
면적: 17평
클라이언트: @munhwabistrot
설계: 인디살롱
브랜딩:
그래픽 디자인:
가구:
시공: 인디살롱
조경:
사진: 양홍규
Munhwabistro seongsu
Location: Seongsu-dong, Seongdong-gu, Seoul
Program: Bistro
Year: 2018
Design period:
Construction period:
Area: 56.1㎡
Client: @munhwabistrot
Space design: Indiesalon
Branding:
Graphic design: 스튜디오밑
Furniture:
Construction: Indiesalon
Landscape design:
Photographer: Hongkyu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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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태곳적부터 동굴은 인간의 주거공간 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어 왔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7명의 학생들은 ‘동굴’이라는 은신처에 모여 삶의 대한 의문을 던지고,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남녀 간의 로맨틱한 서사가 동굴 안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
처음 문화식당 1호점을 방문했을 때, 어두운 실내 안 하이라이트 조명 아래에 한 남녀 커플의 모습이 보였다. 양초가 녹으면서 쌓인 촛농은 신비로운 종유석과 같은 독특한 모습을 형성하여 마치 둘 만을 위한 동굴 안 비밀장소 같았다. 인디살롱은 문화식당 1호점의 공간적 영감인 동굴을 매개체로 삼아 다양한 미장센들을 두번째 문화식당 프로젝트 안에 녹여냈다.
INTERIOR DETAILS
문화공간 성수점에는 다양한 공간의 심상이(spatial imagination) 존재하는데 이로 하여금 손님들은 바깥 세상과는 완전히 구별되는 ‘동굴’ 이라는 은신처의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손님은 입구에 있는 조그만 창문을 통해 처음 깊숙한 동굴 공간을 마주한다. 천장과 테이블의 곡선, 반사되는 조명의 빛, 우드 가벽을 통한 공간 분리, 거울 벽이 만들어낸 공간의 상상력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장면을 어느 부분 에서나 볼 수 있게 디자인됐다.
큰 아치형의 천장은 아늑한 동굴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부드러운 곡선이 주는 편안함은 사람들이 앉아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아치가 끝나는 부분은 거울을 배치해, 더 깊은 공간감을 주어 좁은 공간의 효율성과 더욱 깊은 동굴의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천장에 있는 아크릴 조명은 창문 바깥 빛에 반사되는 반짝이는 동굴의 내부를 표현했다. 은은하게 반짝이는 조명은 식당 밖 거리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은밀한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님이 이 공간에 들어와 처음 경험할 인디살롱의 오아시스 테이블은 공간 중앙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구는 인디살롱이 오랜 시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는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공간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변환한다.
동굴의 종유석을 연상시키는 디테일과 시그니처 디자인의 거대한 유선형 테이블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로 자리하게 된다.
WRAP-UP
이러한 건축적인 내러티브를 녹여낸 공간 디자인은 손님을 바깥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은신처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문화식당은 동굴이라는 뚜렷한 색채를 가진 공간 안에서 사람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또 그에 맞는 그들만의 로맨틱한 시나리오들이 그리고 새로운 문화가 지금도 그 공간 안에서 탄생하고 있다.